벤처기업은 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의 측면에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ICT 벤처생태계 관련 논의와 정책수립을 위해 동태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협동연구는 3개 연도에 걸쳐 ICT 벤처기업 추적조사를 통한 패널데이터 구축하고, 산업·입지·정책에서 벤처환경의 역동성을 살펴보며, 이를 종합하여 ICT 벤처기업의 행태와 성과 관련 실증연구를 수행함으로써 ICT 벤처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그 목적으로 한다.

요약 :

2016년은 협동연구 첫해로 총 3가지의 연구가 서로 다른 연구팀에서 협력적으로 이루어졌는데, ‘ICT 벤처 패널’의 1차년도 연구(정보통신정책연구원)와 ‘ICT 벤처생태계의 환경 변화 및 진화방향 연구’(인하대학교)와 ‘국내 주요 ICT 클러스터 현황 및 경쟁력 분석’(경희대학교)이 수행되었다. 연구수행에 다양한 방법론이 사용되었다. 국내외 ICT 벤처생태계 현황과 관련해서 폭넓은 문헌조사가 수행되었고, 공개된 통계자료를 정리하였다. 미시분석을 위해 일반 회계 자료로 (주)한국기업데이터의 벤처기업 데이터가 연구 전반에 두루 사용되었으며, 지적재산권의 경우 USPTO,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COMPAS, (주)윕스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쓰였다. 연구방법론으로 클러스터 경쟁력 분석은 네트워크 분석론, ICT 벤처패널 분석은 계량경제분석론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해외의 생태계를 벤치마킹하여 국내는 벤처 자금 생태계 활성화, 사업화 및 성장 지원, 창업문화 및 기업가정신 확산, 대학발 기술창업 활성화, 유기적인 창업플랫폼의 조성 등이 필요했으며, 국내 벤처생태계의 양적 성장은 확연하게 드러났으나 질적 성장 면에서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클러스터가 재무적, 행태적, 네트워크적 속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였으며, ICT 벤처패널 1년차를 통해 국내 ICT 벤처기업들의 성장세와 활발한 혁신활동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혁신활동에 대한 내부적 투자가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외부 협력활동은 부족하였고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미흡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 시사점을 도출하였는데, 민간 중심의 생태계로의 전환, 글로컬(glocal) 관점에서 벤처생태계의 확장, 벤처기업의 기술력 및 시장경쟁력 확보, 교류·협력을 통한 기업들의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자료 : KISDI